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신재영이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신재영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재영은 데뷔 후 첫 시즌에 10승 요건을 갖췄다.
신재영이 10승에 성공한다면 그는 2009년 이현승(현재 두산) 이후 7년 만에 넥센이 배출한 첫 토종 10승 선발투수가 된다. 한현희가 지난해 11승을 기록했으나 선발승은 8승이었다. 2010년 이후 토종 최다승은 2014년 문성현(9승)이었다.

신재영은 1회 박해민, 백상원을 연속 삼진 처리했으나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신재영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팀이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신재영은 2-0으로 달아난 4회 2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신재영은 박한이를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신재영은 5회 공 4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신재영은 6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는 백상원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승엽과 10구 싸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신재영은 2사 1,2루에서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신재영은 7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교체됐다. 투구수는 102개였는데 스트라이크 71개, 볼 31개로 제구가 잘된 날이었다. 삼성은 신재영을 맞아 1번부터 6번 타순까지 6명을 좌타자로 배치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