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엇박자' 삼성, 윤성환도 막지 못한 4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2 21: 05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윤성환을 내고도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삼성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지난 18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29승39패를 기록, 승패 마진도 어느새 -10까지 떨어졌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날까지 7승3패 평균자책점 4.07로 순항 중이던 윤성환은 웹스터, 레온 등 외국인 선발들이 모두 부상으로 신음 중이고 장원삼이 부진에 빠져있는 삼성 선발 중 가장 믿음직한 존재였다.

윤성환은 큰 실점 없이 긴 이닝을 버티며 7이닝 10피안타(2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타선이 이날 상대 선발 신재영의 호투에 꽁꽁 묶여 7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9회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특히 배영섭과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배영섭은 전날 파울타구에 맞은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김상수는 원래 문제가 있었던 왼 발목 부상으로 전날에도 도중 교체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뛸 선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삼성은 현재 투타 엇박자의 난제에 빠져 있다. 구자욱도 부상이 계속 재발하면서 올스타전 이전에는 복귀가 어렵다는 것이 류 감독의 예상.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버티기에 성공해야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 삼성의 현주소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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