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고별전서 윤주태가 폭발하며 서울은 FA컵 8강에 진출했다.
FC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K리그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무궁화를 맞아 2골을 터트린 윤주태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최용수 감독의 고별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서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박주영과 윤주태의 투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서울은 경기 초반 윤주태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하며 다득점을 예고했다.
안산도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쉽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상대를 압박하던 서울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안산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왼쪽을 돌파하던 박주영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윤주태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며 득점,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안산은 경기를 펼치는데 부담이 컸다. 서울도 비록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없었지만 다카하기와 오스마르가 중원과 수비에 잘 버티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안산안 후반 초반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서울을 압박했다. 비록 문전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펼치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안산은 후반 7분 김은선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안산의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카하기가 볼을 아크 정면으로 연결했다. 박주영이 상대 수비와 경합 중 따낸 볼을 윤주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후반 10분 서울이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12분 고요한 대신 윤일록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 안산은 후반 16분 황지웅과 주현재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3분 서울은 윤주태 대신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안산도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상대지역에서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안산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울 수비진이 떨구자 오른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황지웅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1분 2-1로 한골을 만회했다.
서울은 다카하기 대신 조찬호를 내보냈다. 결국 서울은 안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22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1-0 1-1) 1 안산 무궁화
△ 득점 = 전 29 후 10 윤주태(서울) 후 30 황지웅(안산)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