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신재영, "첫 10승, 벅차고 기분좋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2 21: 30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신재영이 개인 첫 10승 달성 소감을 밝혔다.
신재영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신재영은 데뷔 후 첫 시즌에 10승(2패)을 달성했다.
넥센은 2009년 이현승(현재 두산) 이후 7년 만에 토종 10승 선발투수를 배출했다. 2010년 이후 토종 최다승은 2014년 문성현(9승)이었다. 신재영은 해외파를 제외한 토종 투수 중 2006년 류현진, 장원삼 이후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10승을 거뒀다.

경기 후 신재영은 "9승 때까지만 해도 무덤덤했는데 오늘 10승까지 하게 되니까 벅차고 기분이 좋다. 좋다고 밖에 말 못하겠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더 긴장됐다.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긴장이 되냐고 하니 편하게 하라고 해줬다"고 10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신재영은 "오늘 슬라이더도 좋았지만 특히 직구가 더 좋았다. (박)동원이가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 고맙고 수비들도 정말 잘 도와줬다. 제가 등판할 때 실책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재영은 "지난 삼성전(4⅓이닝 5실점)은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삼성에 좌타자가 많았는데 체인지업을 던졌다는 것에 만족한다. 직구가 워낙 좋아 직구로 승부했다. 항상 동원이가 잘 리드해주고 자제시켜줘서 고맙다"고 등판 순간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 목표 10승을 전반기에 벌써 채운 신재영은 "15승 20승도 좋지만 이제 구체적인 목표를 잡지 않고 1승 1승 채우고 싶다.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신재영은 마지막으로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생각한다. 다만 언제 오느냐가 문제인데 항상 열심히 하다가 그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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