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잉골란 결승골' 벨기에, 스웨덴 1-0 제압...헝가리와 16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23 05: 50

벨기에가 조 2위로 유로 2016 16강에 올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이킹군단 스웨덴은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서 열린 스웨덴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E조 3차전서 후반 막판 나잉골란의 천금 중거리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스웨덴은 1무 2패로 탈락했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루카쿠를 필두로 2선에 아자르, 데 브루잉, 카라스코가 출격했다. 중원은 비첼과 나잉골란이 지켰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베르통언,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 메우니에가 형성했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베르그가 앞선을 이끌었고, 라르손, 엑달, 칼스트롬, 포르스베리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뒷마당은 린델로프, 요한슨, 그란크비스트, 올슨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이삭손이 꼈다.
벨기에는 전반 3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비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스웨덴은 2분 뒤 프리킥 찬스서 베르그의 결정적인 발리 슈팅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벨기에는 전반 6분 역습 찬스서 루카쿠의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5분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데 브루잉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이삭손의 벽에 막혔다. 스웨덴은 2분 뒤 즐라탄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벨기에는 전반 종료 직전 데 브루잉의 크로스를 메우니에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벨기에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역습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위협했다. 데 브루잉의 송곡 패스를 양 측면의 아자르와 카라스코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스웨덴이 잡았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즐라탄이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마무리하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벨기에도 후반 21분 번뜩였다. 데 브루잉이 골문 구석을 향하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삭손의 손끝에 걸렸다. 6분 뒤에도 루카쿠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삭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8분엔 루카쿠가 이삭손의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스웨덴은 2분 뒤 즐라탄의 회심의 프리킥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벨기에는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메르텐스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려지만 이삭손이 막아냈다.
벨기에는 후반 39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찬스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나잉골란이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열리지 않던 스웨덴의 골문을 열었다.
스웨덴은 즐라탄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스웨덴과 즐라탄의 16강행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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