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STL, 아리에타 꺾고 CHC전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3 06: 26

오승환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시카고 컵스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7-2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3-2 승리, 22일 4-3 승리에 이어 컵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패 이후 3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무너뜨린 경기라 더욱 인상 깊었다. 컵스 아리에타와 세인트루이스 마이클 와카의 투수전으로 4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5회초 균형이 깨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1사 후 맷 카펜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맷 아담스와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티브 피스코티가 3루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카펜터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 이어 컵스 2루수 벤 조브리스트의 실책이 나와 디아즈까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아리에타가 내려간 6회초 세인트루이스는 대거 5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브랜든 모스의 우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폭투와 야수 선택으로 추가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의 중전 안타, 카펜터의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 디아즈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5득점했다. 
디아즈가 시즌 9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와카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개인 7연패에서 벗어나 지난 4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60일 만에 모처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컵스는 7회말 윌슨 콘트라레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리에타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11승)째. 3연패에도 불구하고 컵스는 47승23패로 2위 세인트루이스(38승33패)에 9.5경기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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