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3일 PHI전 좌완 선발에도 라인업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3 06: 24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에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대 좌완 투수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박병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가 좌완 아담 모건이지만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에두아르도 누네스(3루수) 조 마우어(1루수) 로비 그로스맨(좌익수) 브라이언 도저(2루수) 트레버 플루프(지명타자) 유넬 에스코바(유격수) 맥스 케플러(우익수) 커트 스즈키(포수) 브라이언 벅스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카일 깁슨이다.

박병호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11-10으로 앞선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에스코바로 교체됐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이름이 빠지고 말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미네소타의 70경기 중 58경기를 출장했고, 그 중에서 57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교체로는 지난 4월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회 대타로 볼넷을 골라낸 바 있다. 선발에서 빠지는 날 대부분 휴식을 취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이날 선발 제외는 의미가 다르다. 
박병호는 6월 15경기에서 53타수 9안타 타율 1할7푼 3홈런 5타점 7볼넷 18삼진 OPS .640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6월에만 벌써 5번째 선발 라인업 제외. 박병호가 지금의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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