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대로 분전한 단국대...신연호, "결정력이 차이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3 07: 12

"아직 대학생이다.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게 차이점이다".
충남 단국대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단국대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1-3 패배였지만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내며 후회없는 경기를 보였다.
단국대 신연호 감독도 동의했다. 그는 "K리그 클래식 1위 전북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에너지 하나를 남기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감독으로서 매우 고맙다. 선수들이 K리그 클래식 팀들과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후반전에 선제골을 넣는 등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며 자신들의 상대적인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연장전에 들어간 이후에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공격과 수비의 폭을 최대한 좁히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하고 지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딘국대는 계획대로 선제골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해 패배했다. 신연호 감독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공격수 나상호의 속도가 빠르고 돌파력이 좋다. 전북과 우리의 차이점을 극복하는 것이 역습이라고 생각하고 수비를 두텁게 하고 나상호를 이용해 역습을 펼쳤다"면서 "전북도 흔들렸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아직 대학생이다.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북과 우리의 차이점이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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