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스즈키 이치로(43)가 1안타를 추가하며 대망의 3000안타까지 17개만을 남겨 놓았다.
이치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3리에서 3할5푼(137타수 48안타)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6월 타율은 4할을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치로는 2회 2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존 그랜트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75마일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5회에는 유격수 땅볼, 7회에는 헛스윙 삼진 아웃돼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전날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시즌 48안타에 메이저리그 통산 2983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안타 30위 샘 라이스(2987개)에도 3개차로 따라붙은 이치로는 3000안타까지 이제 17개 남았다. 4월 17경기 10안타, 5월 24경기 18안타에 그쳤지만 6월에만 19경기 20안타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6월 들어 50타수 20안타로 타율 4할을 찍고 있고, 지금 기세라면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역대 통산 30번째 3000안타 대기록 달성이 유력시된다. 마이애미는 전반기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늦어도 7월 안으로는 3000안타를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가 애틀랜타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콘리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고, 저스틴 보어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이애미는 2연패를 끊고 38승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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