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D-7' 임창용, 마지막 리허설 '연투테스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3 13: 00

25일부터 삼성 3군경기 이틀연속 등판
전력투구 통해 스피드, 변화구 실전화  
KIA 베테랑 투수 임창용이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을 갖는다. 

임창용은 25일~26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군경기에 이틀연속 등판한다. 앞선 2경기는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였다면 이번 등판은 연투 뿐만 아니라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전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투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1이닝씩 던진다. 
임창용은 두 경기에서 실전투구를 했다. 지난 14일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 1이닝을 소화했고 16일 역시 미라클전에서 2이닝을 던졌다. 각각 13개, 47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면서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연투에서 구속과 구위, 변화구의 예리함을 보여줄 수 있는가이다. 어차피 1군의 소방수로 뛰기 위해서는 150km 안팎의 직구를 가져야 한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더욱 다듬어야 한다.  연투 테스트 뿐만 아니라 구위 자체를 끌어올려야 1군에서 통할 수 있다.  
임창용은 6월 22일 기준으로 앞으로 1군이 7경기를 치르면 복귀할 수 있다. 임창용이나 팀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비로 취소되는 경기가 없다면 7월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전부터 불펜대기가 가능한다. 
임창용은 첫 실전등판을 마친 뒤 "73경기째 출전을 목표로 순조롭게 내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어왔다. 시즌에 들어가면 스피드는 150km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올라가면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임창용은 작년 5승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나이 40살. 의도치 않는 휴지기를 갖고 전선에 돌아오는 임창용이 작년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리허설 연투에 팬들의 눈길이 쏠려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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