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무서운 화력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꺾었다. 피츠버그 원정만 오면 작아졌던 샌프란시스코지만 4연전 첫 3경기서 먼저 2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과 함께 시즌 46승(27패)째를 거뒀다. 또한 PNC 파크에서 지난 2005년 5월 2일 이후 4071일 만의 2연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4연전 첫 경기서 매디선 범가너를 내고도 패했다. 범가너는 8이닝 1실점 완투를 했으나 팀은 무득점에 그쳤다. 0-1로 패하며 8연승의 기세도 꺾였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선 화끈한 방망이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22안타(2홈런) 폭발로 15-4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반대의 흐름이었다. 선발 제프 사마자가 일찍이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 포함 3홈런을 몰아치며 3회까지 6득점에 성공했다. 사마자도 3이닝 6실점 후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 라미로 페냐의 적시타, 4회 브랜든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2-6으로 뒤진 5회에는 안타-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버스터 포지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그 후 앙헬 파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6까지 추격했다. 피츠버그도 흔들리는 프란시스코 릴리아토(5이닝 4실점)를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불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6회초 시작과 함께 2연속 안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이후 1사 2,3루에선 조 파닉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쳐 7-6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도 4회부터 피츠버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005년 4월 30일~5월 2일 열린 피츠버그 원정 3연전 스윕 이후 한 번도 PNC 파크에서 2연승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4071일 만의 PNC 파크 연승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