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돌입' 웹스터, "팀에 도움 못 돼 정말 미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23 12: 58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앨런 웹스터(삼성)가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으며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웹스터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 도중 4-3으로 앞선 6회초 수비 도중 베이스 커버를 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현재 분위기라면 올스타전(7월 16일) 이후 1군 마운드에 복귀할 전망.
23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웹스터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1주일 전 반깁스를 풀고 이곳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웹스터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다칠 때부터 큰 부상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더 이상 피칭이 불가능한 상태라 코칭스태프에 이야기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웹스터는 현재 종아리 보강 운동과 상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단계다. 1군 복귀 예상 시점에 관한 물음에 "하루 하루 상태를 지켜보면서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큰 틀은 잡혀진 상태지만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진 건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겠다"고 1군 복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삼성은 18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공동 9위 kt, 한화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벼랑 끝 위기다. 웹스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TV 중계를 지켜본다. 마음이 편치 않다.
그는 "꾸준히 보고 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많이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웹스터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에 관한 물음마다 한숨을 내뱉는다.
특히 3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던 웹스터의 공백은 더욱 아쉬울 듯. 그는 "나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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