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류제국, 출장정지 피해
NC-한화에는 '엄중경고' 조치
주먹다짐을 벌인 SK 김강민과 LG 류제국이 나란히 징계를 받았다. 출장정지는 피했다.

KBO는 23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몸 싸움을 벌여 퇴장 당한 LG 투수 류제국과 SK 외야수 김강민에 대해 심의하고,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2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출장정지는 부과하지 않았다.
2016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2항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하여 퇴장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두 선수의 주먹다짐은 지난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일어났다. 5회말 류제국의 공에 김강민이 왼쪽 옆구리를 맞은 게 발단.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김강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1루로 걸어 나가다 류제국과 서로 언성을 높였고, 주먹을 주고받다 동반 퇴장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튿날 두 선수는 경기 전에 만나 화해했지만 KBO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또한, KBO는 같은 날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빈볼성 투구로 스포츠맨십을 위반한 NC와 한화 양 구단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이날 경기 6회말 한화 송은범과 NC 박석민이 시비가 붙어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곧 이어진 7회초 한화 정근우 타석에 NC 투수 최금강이 보복성 빈볼을 맞혔다. 그 이후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아 엄중경고로 마무리됐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