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가 결장한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가 역전승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미네소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수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4타수 2안타 2타점, 맥스 케플러가 결승타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접전 끝 승리로 미네소타는 3연승을 달성하며 23승48ㅐ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는 유지했다.

이날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후 조 마우어와 로비 그로스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트레버 플루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2회초 1사후 카메론 러프의 솔로포로 맞불을 놓았다. 미네소타는 2회말 다시 달아났다. 2사후 바이런 벅스턴의 볼넷과 상대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필라델피아는 안드레스 블랑코의 솔로포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요동친 것은 5회초, 필라델피아가 1사후 피터 보저스와 오두벨 에레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안드레스 블랑코의 적시타, 그리고 에러를 묶어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블랑코는 3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라이언 하워드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미네소타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그로스먼의 안타와 플루프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2타점 3루타로 추격한 뒤 맥스 케플러의 적시타로 5-5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미네소타는 1사후 플루프와 에스코바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케플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6-5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날 미네소타는 선발 카일 깁슨이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나온 테일러 바우어(1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라이언 프레슬리(⅔이닝 무실점), 페르난도 아바드(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팀의 3연승을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