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듀오'와 함께 스페인서 축구를 배운 구본혁(영석고)이 일본에 진출한다.
구본혁은 오는 7월 1일 J2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유성우 감독이 이끄는 영석고 SOL축구센터에서 활약하던 구본혁은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미 구본혁은 어린시절 이승우 장결희(이상 FC 바르셀로나), 김우홍 김영규(이상 UD 알메리아) 안준혁(비야레알) 등과 함께 스페인 축구로 유학을 떠났다.

풍생중을 졸업하며 스페인에 진출한 구본혁은 데포르티보 U-15 팀에 입단해 축구 실력을 키웠다. 또 국내로 돌아와 야심차게 준비했던 영석고 SOL 축구센터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다. 중학교 시절 은사인 유성우 감독의 담금질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왔다.
구본혁은 부영초등학교 시절 U-13 대표에 선발되어 스페인 대회에 출전했다. 연령별 대표로 활약하던 구본혁은 데포르티보에 입단했지만 이승우 장결희와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해 외국인 선수 리그 출전 금지로 결국 국내로 유턴했다.
영석고 SOL 축구센터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고교리그 춘계대회 MVP를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일본 J리그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구본혁은 2주간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그 결과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175cm, 68k의 구본혁은 큰 체격은 아니지만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황판단이 뛰어나 영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석고 SOL 축구센터 유성우 감독은 "일본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신체적 조건을 갖춘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몬테디오 야마가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