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이 소방수 임창용과 선발 예비군 김진우의 복귀시기를 예견했다. 임창용은 해금이 되면 즉각 1군에 부를 수도 있지만 2군에서 1~2경기 정도 실전 점검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팔꿈치 수술을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돌입한 김진우는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임창용은 1군의 73경기째 출전을 목표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롯데전 포함 7경기를 소화하면 복귀가 가능하다. 25일~25일 삼성과의 3군경기에 이틀연속 등판해 연투테스트를 한다. 비도 예보되어 있어 합류시기는 늦을 수도 있다.
김감독은 23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일단 이번 주말(3군에서)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 볼이 괜찮다는 보고는 들었다. 이번 주말을 보내고 나면 복귀 시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구위가 괜찮으면 바로 올릴 생각이지만 2군 실전에서 한 두 경기 던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원래 73경기째 바로 임창용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이 확실한 실전감각이 계산이 안되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즉, 3군 경기만 던지고 바로 1군에 올라와 볼을 던지는 것이 무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음주중 임창용의 정확한 구위를 살펴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감독은 선발 예비전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김진우의 복귀 시기는 후반기로 예견했다. 김감독은 "아직 김진우의 복귀 시기를 거론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면서 여유를 갖고 확실하게 구위를 만들어 복귀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우는 이번 주말 3군에서 두 번째 실전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진우가 엊그제 25개 볼을 던졌다. 앞으로 40개, 60개, 80개, 100개까지 끌어올리려면 충분한 등판간격도 주어야 한다. 투구수가 많으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상태가 좋다는 것을 가정하면 복귀시점은 후반기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군에 와서 10경기 정도 선발등판만 해주어도 고맙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