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조범현 감독이 팀의 우완 영건 주권(21)을 칭찬했다.
주권은 지난달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데뷔 첫 승을 수확한 뒤부터 계속 호투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8⅓이닝을 던진 그는 단 7실점만 허용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중이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주권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그런 경기(완봉승)를 하고 나서 자기 나름대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이에 비해 성격도 우직하다”며 마운드 밖에서의 모습까지 언급한 조 감독은 “아프지 않고 자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몸이 좀 더 보강된다면 구속도 올라갈 것이고, 타자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는 말로 앞으로 주권에게 도움이 될 말들을 언론을 통해 전했다.
조 감독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 그는 “어린 선수도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열정이 있는 선수는 적응이 빠르고, 승부근성도 다르다. 그래야 빠르게 적응한다”며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배우길 바라는 마음도 표현했다.
주권은 어떤 유형이냐는 물음에 “말도 없고 표정도 없어서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준 조 감독은 “야구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를 공부해야 좋은 선수가 되고, 야구를 오래 할 수 있는 의식이 생긴다”고 덧붙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물론 KBO리그 전체를 이끌어갈 젊은 투수 주권에 성장해갈 모습이 벌써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