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의 투입 시점은 빨라야 다음 주가 될 전망이다. 김용희 감독은 몇몇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활용하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SK는 23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라라와 총액 23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2일 크리스 세든을 웨이버 공시한 SK는 라라를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투수 보강을 통해 가을야구를 향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라라는 23일 입국한다. 다만 이번 주 투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차적응의 문제도 있고, 취업비자 발급·KBO 선수 등록 등 몇몇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빨라야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던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희상이 부활투를 선보여 이번 주 일요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어 크게 급한 상황은 아니다.

라라는 지난해 5월 이후 모두 불펜에서 던졌으며, 선발에 대한 몸 상태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작년에 선발로 던졌고 자주 등판했다. 조정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군에서 리허설을 거치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어쨌든 여기서 기량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차피 1군에서 뛸 선수인 만큼 2군 등판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