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6푼7리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로 시즌 39패(34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으로 시즌 47승(27패)째를 수확했다.
강정호는 팀이 선취 득점을 올린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앨버트 수아레스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7구 낮은 싱커(93마일)를 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4가 된 3회말 1사 후에도 수아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다. 이어 6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파울 플라이가 됐다.
5회말 2사 후에는 1B-2S 카운트에서 수아레스의 3구 슬라이더(80마일)를 쳤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7회말 2사 후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했다. 1B-2S에서 공 2개가 크게 빠지며 풀카운트가 됐다. 그러나 강정호는 6구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84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선취 득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피츠버그는 1회말 존 제이소가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조시 해리슨이 야수 선택으로 1루에서 살았고 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 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볼넷-안타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 파닉이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쳐 단숨에 3-1로 역전했다. 이후 맥 윌리암슨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피츠버그도 3회말 제이소의 안타, 해리슨의 좌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폴랑코가 다시 한 번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선두타자 윌리암슨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리며 달아났다. 이후 2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연승을 완성했다. /krsumin@osen.co.kr
[아래 사진] 조 파닉/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