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4연전을 3연패로 마감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통산 1000승에 1승을 남기고 고전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5점 차의 경기를 내준 후 2경기 연속 역전패. 3연패와 함께 시즌 39패(34승)째를 당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8연승이 끊긴 후 다시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7승 27패.
허들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999승을 거뒀다. 통산 100승에 1승만을 앞둔 상황. 현재 현역 감독 중 1000승 이상을 거두고 있는 감독들은 5명이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1748승으로 1위, 더스티 베이커(1714승, 위성턴 내셔널스), 마이크 소시아(1447승, LA 에인절스), 벅 쇼월터(1381승, 볼티모어 오리올스), 데리 프랑코나(1328승,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좀처럼 통산 1000승 달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21일 경기에서 매디슨 범가너(8이닝 1실점)를 상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릭 크라츠의 결승 홈런에 힘입은 다소 운이 따른 승리였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남은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선발 싸움에서 뒤졌고 불펜진은 크게 흔들렸다.
이날 경기에선 1회말 그레고리 폴랑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 들어 선발 조나단 니스가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조 파닉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맥 윌리암슨이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곧바로 2득점하며 따라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윌리암슨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고 피츠버그 타선은 3회 이후 침묵했다. 결국 3-5의 역전패. 피츠버그 타선은 5안타 3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5연패를 끊은 후 다시 3연패. 6월 성적은 5승 17패가 됐다. 시즌 초의 기세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허들 감독의 통산 100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