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KBO 상벌위원회, 공평하지 않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4 18: 04

한화 김성근 감독이 KBO 상벌위원회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기준이 확실해야 한다. 작년에 우리와 너무 다른 것 아닌가. 이번에는 선수끼리 주먹으로 치고받고 했다. 사회적으로 볼 때 폭행인 것이다. 빈볼은 야구 속 이야기이지만 주먹이 날아간 건 야구를 떠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는 23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몸 싸움을 벌여 퇴장 당한 LG 투수 류제국과 SK 외야수 김강민에 대해 심의하고,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2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출장정지는 부과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4월12일 사직 롯데전에서 빈볼 시비로 한화는 투수 이동걸과 김성근 감독 그리고 구단까지 징계를 받았다. 빈볼을 던진 투수 이동걸은 5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200만원, 김성근 감독과 한화 구단은 선수단 관리 소홀을 이유로 제재금 300만원과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김 감독은 "출장정지 없이 벌금으로 한다면 앞으로 치고 받고 해도 된다는 이야기 아닌가. 징계를 한다면 공평하게 해야지, 지금 KBO 상벌위원회는 공평하지 않다. 형평성이 없다. 언제까지 이렇게 할 것인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KBO의 규정 문제도 짚고 넘어갔다. 넥센에서 웨이버 공시된 로버트 코엘로 영입과 관련 김 감독은 "성적이 동률인 팀이 동시에 선수를 원할 경우 어느 팀에 우선권이 있는지 룰이 없더라"며 규정 문제도 아쉬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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