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한번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에버가 삼성을 상대로 1세트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 넥서스 앞 전투에서 '키' 김한기의 알리스타가 한번 죽은 것을 제외하고는 킬도 내주지 않았다.
에버가 24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1세트를 선취했다.
특별한 움직임 없이 10분이 넘도록 라인전 구도가 지속됐다. 고요함은 13분 경 깨졌다. 삼성이 에버의 블루 타이밍에 먼저 드래곤을 시도했고 먹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뒤가 잡혀 ‘엠비션’ 강찬용의 렉사이와 ‘큐베’ 이성진의 이렐리아가 잡혔다.

삼성은 탑 다이브를 통해 ‘크레이지’ 김재희의 쉔을 노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쉔이 생각보다 잘 버티면서 도착한 지원 병력에 역으로 둘 다 잡혔다. 미드에서도 에버 봇 듀오가 스펠 없는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를 잡아냈다. 킬 스코어는 5-0, 글로벌 골드는 4000이상 벌어지며 에버가 확연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에버는 쉔을 측면으로 돌리고 삼성의 정글 지역 시야를 끊임없이 장악하며 압박을 가했다.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두 차례 연속 렉사이에 큰 체력 손실을 입힌 에버는 미드 2차 타워까지 미는데 성공했다.
31분 경, 드래곤 앞에서 알리스타가 W ‘박치기’에 Q ‘분쇄’ 콤보로 빅토르를 띄우며 한타가 열렸다. 빅토르는 스펠을 모두 소모하며 살아갔지만 렉사이와 ‘코어장전’ 조용인의 바드가 잡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에버는 바론까지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에버는 쉔을 이용해 탑과 미드를 동시에 압박했다. 쉔은 탑 2차 타워를 철거했고 이후 본대에 합류해 미드 억제기와 봇 2차까지 부쉈다. 정비 후 에버는 똑같은 운영을 반복했고, 봇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39분 경, 알리스타가 렉사이를 집중 마크하며 에버는 무난하게 두번째 바론을 챙겼다. 이어 탑으로 향한 에버는 알리스타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한타를 승리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