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29)가 혼신의 역투로 3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귾어낼 기회를 잡았다.
헥터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 기회를 잡았다. 앞선 3번의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헥터는 이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역투로 간신히 승리 투수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7승 기회다.
이날 헥터가 뽑아낸 8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헥터는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민우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성범에 중전안타까지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테임즈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이후 이호준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 손시헌을 투수 땅볼, 김태군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3회 선두타자 김준완에 중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투수 땅볼로 요리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박민우는 삼진,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박석민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손시헌에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군을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김준완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이후 이종욱과 박민우는 연달아 2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는 나성범과 테임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호준에는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를 마무리 지었다.
7회초 이범호가 투런포로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헥터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손시헌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대타 김종호에 안타, 김준완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 주먹을 불끈 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헥터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2로 앞선 8회말, KIA는 투수를 한승혁으로 바꿨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