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한화, 정우람 투입 강수에도 웃지 못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4 22: 25

한화가 1점차 열세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8회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추가 실점을 막은 뒤 8회말 공격에서 원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24일 대전 롯데전. 8회초 한화 구원 심수창이 무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문호를 1루 땅볼 유도한 뒤 3루 선행주자 손아섭을 런다웃 아웃시켰다. 이어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강민호와 승부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1 롯데의 리드. 
심수창은 박종윤에게 초구 볼을 던지며 흔들렸고, 한화 덕아웃이 움직였다. 심수창을 내리며 새로운 투수를 투입했다. 마무리 정우람. 1-2로 뒤졌지만 한화에는 8~9회 두 번의 공격이 있었다. 여기서 추가점을 주면 역전이 어렵다는 판단을 한 김성근 감독이 정우람 강수를 던졌다. 

정우람은 하루 전날(23일) 마산 NC에서 2⅓이닝 38구를 던진 상태. 하지만 그 전날 우천 연기 포함 4일간 충분히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연투가 무리 없다는 판단이었다. 정우람은 2사 1·2루 위기에서 이여상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14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정우람이 추가점을 막자 8회말 한화 타선이 터졌다. 1사 후 대타 권용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경학의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롯데 구원 윤길현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2 동점. 정우람은 9회초에도 실점 없이 막았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람은 투구수 18개로 아웃카운트 4개를 처리하며 역투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무사 1루 끝내기 찬스에서 중심타선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승점을 내지 못했고, 10회초 송신영을 투입했으나 2점을 줬다. 10회말 득점 없이 끝나며 한화가 2-4로 졌다. 정우람을 8회 투입하는 강수도 빛을 보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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