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35)가 2연승의 일등공신으로 우뚝섰다.
KIA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의 승리는 이범호가 책임졌다. 이범호는 1-2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NC 김진성의 3구 143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이후 리드를 잡은 KIA는 9회초 3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범호는 결승포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이범호는 "최근 밸런스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내 타이밍대로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김진성의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서 "올시즌 NC를 비롯한 상위팀에 약한 모습이라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치렀다"면서 "클리닝 타임 미팅 때도 '지금 헥터가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지면 아까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마음을 모았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것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