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5점차를 뒤집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LG는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8회말 히메네스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서 탈출했고, 올 시즌 넥센과 상대전적 4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의미 있는 시구를 했는데, 경기도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며 멋진 승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한 장진용의 기용 방향을 두고 “처음부터 4이닝 정도를 생각했다”며 “비록 초반에 점수를 내줬지만,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아보여서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특히 히메네스가 솔로포를 쳐서 3-7이 됐을 때 역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호투한 불펜진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이)동현이와 (봉)중근이가 합류하면서 불펜진이 차있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최)동환이와 (진)해수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병규(7번)에 대해선 “비록 슬럼프에 빠져 있으나 스윙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팀의 중심선수기 때문에 슬럼프에서 탈출하도록 도울 것이다”고 했다.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박재욱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어린 선수인데도 당황하지 않고 잘 했다. 볼배합도 좋았고, 초반에 실점했음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넥센과 상대전적 4승 3패로 우위를 점한 것을 놓고 “아직 시즌 초반이고 넥센과 경기도 많이 남아있다. 그래도 빠르고 강한 팀을 맞아 경기를 역전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5일 선발투수로 LG는 소사를, 넥센은 고졸신인 최원태를 예고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