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채프먼에 3K' 박병호, 타율 .197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25 11: 08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팀의 7번타자(이하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7리로 하락했다.
그의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려 타율을 2할5리로 끌어올린 이후 처음이었다. 5월에 2할6푼8리까지 올랐던 타율이 긴 슬럼프로 인해 크게 떨어졌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박병호는 팀이 0-0으로 맞서던 2회초 2사 2루에 나와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에 슬라이더(85마일)가 들어왔고, 박병호는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는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다나카와 승부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스플리터를 골라냈고, 이어 들어온 슬라이더 2개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그리고 다시 스플리터에 속지 않고 1루를 밟았다. 후속타가 터져 득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6회초에는 다시 삼진에 그쳤다. 다나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볼카운트 2S에 몰린 박병호는 볼 2개 이후 파울, 다시 볼로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7구째 슬라이더(86마일)에 헛스윙하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과 대결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초구를 지켜본 뒤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 2개에 연속으로 헛스윙해 삼진에 그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미네소타는 2연패로 23승 50패가 됐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