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6선발' 안규영(28) 카드를 꺼내들었다. S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안규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상으로는 이날은 장원준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최근 장원준의 투구수가 많은 것을 고려해 좀 더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안규영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안규영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승이 바로 SK를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지난 5일 잠실 SK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을 깜짝 선발로 장식한 안규영은 당시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안았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뛰었으며, 직전 등판인 21일 kt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으로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여유가 있다.
이에 맞서 4연승과 위닝시리즈 조기 확정에 도전하는 SK는 박종훈(25)이 선발로 나선다. 박종훈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가 5승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다소 부침이 있는 편으로 최근 5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무난한 모습을 이어오다 직전 등판인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통산 두산전에서는 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 중이나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1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타선이 안규영에 복수전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