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보크와 관련된 견해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4일 대전 롯데전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견제 동작을 어필했다. 보크가 아니냐는 어필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1회에도 레일리의 견제 동작에 덕아웃에서 보크를 외쳤지만 경기는 그냥 진행됐다.
25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성근 감독은 전날 어필 상황에 대해 "보크라고 어필했는데 1루로 견제한 것이니 괜찮다고 하더라. 3회뿐만 아니라 1회에도 보크가 있었다. 오른 주축발이 돌아가면서 허리도 같이 들어갔다"며 "보크에 있어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레일리뿐만 아니라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지난해 경기 중 보크를 어필한 바 있다. 왼손 투수의 경우 디딤발인 오른발을 1루가 아닌 홈으로 향할 때 위장 투구로 보크 판정을 받는데 발 방향뿐만 아니라 발을 내딛기 전 신체 방향을 바꿔 송구하는 경우도 보크가 성립될 수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갖는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에 대해 "불펜투구를 할 때는 왔다 갔다 하더라. 소사와는 폼이 조금 다르다. 한국 타자들에게 맞는 스타일인지는 봐야 알 것 같다. 차일목이 포수 배터리를 이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 3명을 조정했다. 선발투수로 예고된 파비오 카스티요와 함께 외야수 김경언, 내야수 신성현이 1군에 올라왔다. 내야수 주현상, 포수 박노민 지성준이 1군 말소. 김 감독은 "김경언은 오늘 훈련하는 것을 봤다. 경기에 쓰기 위해 엔트리에 올렸다"고 밝혔다. 일단 선발 라인업에는 빠지고 대타로 교체출장을 대기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