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 맞대결' 지운 1이닝 위력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5 14: 03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승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오승환은 9회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14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 린드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3-4로 패했다.
오승환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13홀드를 수확했다. 이후 2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힘이 충분히 남은 상황.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정규시즌에서 처음 이대호를 만났다. 이대호가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하며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오승환의 위력투가 있었기 때문. 오승환은 팀이 3-1로 앞선 8회말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세스 스미스를 맞아 95마일이 패스트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이후 3구 체인지업(82마일)으로 좌익수 뜬공을 만들었다.
이어 시애틀 최고 타자 로빈슨 카노와의 승부. 그러나 오승환은 역시 연이은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로 카노를 압박했다. 결국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89마일)를 던져 카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장타력을 갖춘 넬슨 크루스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시애틀은 이후 카일 시거-이대호로 이어지는 타순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 둘의 맞대결은 추후로 미뤄야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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