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군 등판' 라라, 다음 주 선발 데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5 16: 10

SK 새 외국인 선수 브라울리오 라라(28)가 다음 주 2군 등판을 거쳐 1군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25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라라의 향후 등판 계획에 대한 질문에 "1군에서 첫 등판을 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조금 수정됐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몸 상태도 조금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해 2군에서 첫 등판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라라는 오는 29일쯤 2군 경기에 나가 1이닝 정도를 가볍게 던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그날 가볍게 던지고, 1군 첫 등판은 다음 주 일요일(3일)쯤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 예보 등 여러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계획대로면 그 시기에 맞춰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라라를 2군에 보내 1경기를 던지게 하는 것은 1군 엔트리도 연관이 있다. 선발 요원인 라라가 조기에 1군에 합류하면 다음 주 일요일 첫 등판까지 엔트리 한 자리를 낭비하게 된다. 라라가 몸 상태를 천천히, 또 완벽히 끌어올릴 수 있게 배려하고 다음 주까지는 투수 엔트리 활용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입국한 라라는 24일 경기장에 나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김원형 투수코치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김 감독은 "공에 힘이 있다고 하더라. 일단 불펜 피칭도 한 번 해봐야 하고, 시차적응도 완벽하게 되어야 한다"라며 급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라라는 다음 주 초 취업비자 발급이 완료될 전망이며, 곧바로 KBO에 선수등록을 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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