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한승혁 호조, 이대진 코치 공이 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25 16: 18

“한승혁이 좋아진 것은 이대진 코치의 공이 크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 앞서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불펜 투수 한승혁을 칭찬했다.
한승혁은 전날(24일) 3-2로 앞선 8회말, 선발 헥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NC 중심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최고 153km까지 찍은 빠른공을 무기와 낙차 큰 포크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한승혁이 1점의 점수를 지켜낸 덕분에 9회초 KIA는 3점을 더 뽑아 승기를 완전히 잡아낼 수 있었다.

한승혁은 4월 말, 왼 엄지 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복귀 후 5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고 있다. 4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볼넷도 3개를 내주긴 했지만 제구력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면서 지친 KIA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한승혁이 복귀 후 정말 잘해주고 있다”면서 “한승혁이 좋아진 것은 이대진 투수코치의 공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이대진 투수코치의 지도와 한승혁의 성장을 모두 칭찬했다.
뒤이어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한승혁을 불러 세운 뒤 “잘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기량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를 반복하면 안된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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