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로가 천금 결승골을 터트리며 신임 박건하 감독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 이랜드는 승점 22점을 기록, 순위를 5위로 끌어 올렸다.

마틴 레니 감독이 하차한 뒤 첫 경기를 펼친 서울 이랜드는 선수구성에 큰 변화는 없었다. 또 갈 길 바쁜 부산도 주력 선수들을 내세워 서울 이랜드와 대결을 펼쳤다.
부산은 수비수 이원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원영의 헤딩 능력을 이용해 공중볼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
경기 초반 부산은 롱 볼 연결을 통해 문전에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큰 소요가 없는 서울 이랜드는 반격을 펼쳤다.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선보였다.

서울 이랜드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부산이 중원에서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패스 미스를 범하며 스스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전반 18분 서울 이랜드는 문전에서 김창욱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부산은 이원영의 머리를 타깃으로 볼을 올렸다. 이원영은 공중볼을 따냈지만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최오백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득점없이 0-0으로 후반을 맞이한 양팀은 큰 변화가 없었다.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전만 펼치면서 상대 문전으로 다가서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아 경기는 지루해졌다.
부산은 후반 8분 김진규 대신 전현철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부산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할 템포를 놓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4분 부산은 홍동현을 투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최오백 대신 벨루소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또 서울 이랜드는 후반 30분 김창욱 대신 신일수를 내보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신일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규로가 넘어지며 머리로 받아 넣어 후반 43분 1-0을 만들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 25일 전적
▲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이랜드 1 (0-0 1-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43 이규로(서울 이랜드)/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