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광선(30, 수원)이 금쪽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2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곽광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격파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3승9무4패, 승점 18점)은 9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지난 FC서울전 퇴장여파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수원은 전반 30분 곽광선의 선취골로 안정을 찾았다. 결국 수원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무려 43일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곽광선은 “4년 만에 (클래식) 골이다. 골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상당히 만족한다. FA컵 32강에서 오늘 같은 득점을 했다.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기회가 와서 자신 있게 때렸다.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세리머니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서정원 감독의 부재는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곽광선은 “감독님이 벤치에 없어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쳤다. 더 열심히 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 승점 3점을 얻기까지 많은 고난과 고통이 있었다. 승점 3점 계기로 하위권이 아닌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