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지크 스프루일(27)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7승을 따냈다.
지크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7패)를 따냈다. 팀은 지크의 무실점 완벽투를 바탕으로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지크는 최고 151km까지 찍은 빠른공(34개)과 투심 패스트볼(28개), 그리고 최고 139km까지 나온 슬라이더(26개)를 바탕으로 NC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7회까지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별다른 위기도 맞이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버텼다. 이날 지크가 뽑아낸 10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경기 후 지크는 "컨디션 자체가 좋았고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볼넷 없었다는 점이었다"면서 "타선과 수비의 지원들이 모두 좋아서 맘 편히 경기에 임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크는 4회 1사까지 3⅓이닝 동안 퍼펙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준완의 타구를 유격수 고영우가 더듬으면서 실책, 퍼펙트가 깨졌다. 이후 나성범에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까지 깨졌다.
이에 대해서 지크는 "퍼펙트를 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4회 자체가 너무 빠른 시기였기 때문에 고영우의 실책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