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가 사이클링 히트급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규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홈런과 2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란 불방망이였다.
경기 후 이용규는 "어제(24일) 경기에서 타이밍도 늦었고, 상대 투수 레일리 공도 좋아 제대로 치지 못했다. 경기 후 특타를 하면서 감독님께서 '팔이 들리며 밀리는 타구가 나온다'며 찍어서 간결하게 치라는 주문을 하셨다. 오늘 배트가 밀리지 않고 투수들의 정면승부가 와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규는 3회 홈런을 치고 난 뒤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을 가리키며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가족들이 야구장에 오면 신기하게 팀이 잘 돼 좋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아내 유하나씨와 아들 도헌군이 지난해부터 이글스파크를 찾았을 때 한화 성적은 10승1패1무로 승률이 무려 9할9리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