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사상 첫 유로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웨일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 북아일랜드와 경기서 상대 자채골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3-5-2 전술을 바탕으로 가레스 베일과 보크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리고 아론 램지를 비홋해 레들리, 앨런, 건터가 공격을 펼쳤다.
북아일랜드는 라퍼티를 앞세워 공격을 선보였다. 워드, 데이비스, 놀우드, 에반스 등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힘을 보탰다.
웨일스는 전반 21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가 됐다.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웨일스는 꾸준히 북아일랜드를 압박하며 유리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서 웨일스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통해 북아일랜드에 맞섰다. 패스 성공률도 훨씬 높았다. 패스 시도 자체가 많았던 웨일스는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다만 안정적인 경기로 인해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 북아일랜드는 반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격을 선보였다. 비록 완벽한 기회를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웨일스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북아일랜드의 자책골이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레스 베일이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북아일랜드 수비수 가레스 맥컬리가 뻗은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0분 자책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웨일스는 더욱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웨일스 선수들이 서로 부딪히며 넘어진 순간 공격을 펼치고 싶었지만 심판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북아일랜드는 후반 39분 맥컬리 대신 매긴스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웨일스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상대 실수로 득점을 뽑아낸 웨일스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전방에서 움직임이 적었던 베일도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웨일스는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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