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 뉴질랜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파71, 6386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번째 대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포함 버디 7개를 엮어내 9타를 줄였다.
이로써 전날 공동 16였던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며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3월 KIA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잇따라 제패했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과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컨디션을 조절한 리디아 고는 후반 폭발했다.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17번홀 버디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2타를 더 줄였다. 리디아 고가 이날 기록한 62타는 지난 2008년 제인 박, 안젤라 박 2명의 한국계 미국인 골퍼가 기록한 코스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지난 2008년 카팔루아 LPGA 클래식 이후 8년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 프레셀은 이날 8타를 줄였다. 프레셀은 지난 시즌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와의 연장전에서 패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혜지(26, 한화)가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는 3타차.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혜지는 이날 2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무려 10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8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유선영(30, JDX)과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3타를 줄이면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