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매시니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로젠탈에게 당분간 다른 역할을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젠탈은 전날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카일 시거에게 2루타,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후속타자 애덤 린드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고 세인트루이스는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경기에서 거듭 부진하자 매시니 감독의 신뢰도 흔들렸다. 매시니 감독은 “로젠탈이 다시 이전 몇 년 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지금 9회를 맡기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좋은 자리에 놓을 수 있도록 기다리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를 한 명으로 확정 지은 것은 아니다. 매시니 감독은 “상황이나 여러 가능성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보로는 오승환,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등을 모두 언급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