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진출 후 첫 마무리 등판의 가능성이 생겼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대호는 전날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마이너리그로 가면서 투수에 상관없이 애덤 린드와 함께 출전하고 있다.
시애틀은 레오니스 마틴(중견수)-세스 스미스(좌익수)-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스(우익수)-카일 시거(3루수)-이대호(1루수)-애덤 린드(지명타자)-스티브 클리벤저-케텔 마르테(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포수를 제외하면 전날과 동일 라인업이다. 시애틀 선발 투수는 네이선 칸스다.

전날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이 8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이대호는 9회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 이날 경기에선 오승환의 마무리 등판 가능성도 커졌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에 앞서 “로젠탈에게 다른 역할을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오승환의 9회 등판도 기대해볼 수 있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