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가 역대 최고의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6 코파아메리카는 아르헨티나 대 칠레의 결승전까지 총 150만 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32경기로 나누면 평균 4만 68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뜻이다. 이는 코파아메리카 100년 역사상 최다관중 및 평균관중 신기록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20경기 이상 개최된 축구대회서 평균 4만 6천 명 이상이 몰린 것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미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이벤트 경기를 했을 때는 한 경기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적도 있다.


TV중계도 대박을 쳤다. 중계권을 가진 폭스스포츠의 경우 1억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려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경기는 폭스스포츠1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봤다. 해당 경기는 온라인 중계에서도 역대 시청률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한다.
미국축구협회장이자 코파아메리카 조직위원회 회장인 수닐 굴라티는 “훌륭한 대회를 개최하도록 해준 남미축구협회에 감사하고 싶다. 국제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미국의 힘과 조직위의 노력이 더해져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환상적인 축구경기가 열리고, 수 만 명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코파로부터 확인했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는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의 프로풋볼(NFL)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도 대회에 참가했다. 여기에 미국에 거주하는 남미계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하며 흥행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4위까지 오른 미국대표팀의 선전도 흥행에 기폭제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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