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결승타' 이대호, 팀 내 결승타 단독 선두 등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6 14: 03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팀 결승타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가 됐다. 시애틀은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에 5-4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8승(37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와 함께 시즌 35패(38승)가 됐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8타점으로 팀에서 5번째로 많은 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상위권 4명의 선수들보다 더 적은 타석을 소화했을 뿐, 매 경기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6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3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록 안타는 아니었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대호가 포문을 열었다. 시애틀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가 연속 안타를 쳤다. 카일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찬스. 이대호가 첫 타석에 섰고 마이크 리크의 3구 싱커(92마일)를 잘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카노, 크루스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애덤 린드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2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리드했다. 세인트루이스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1-5로 뒤진 5회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맹추격했다. 그러나 시애틀 불펜진은 1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승리하면서 이대호의 선제 2타점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는 이대호의 시즌 6번째 결승타였다. 또한 이대호는 이 결승타로 팀 내 최다 결승타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레오니스 마틴, 카일 시거와 함께 가장 많은 5개의 결승타를 쳤는데 이들을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이대호의 영양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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