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8, 혼마골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 컵'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는 2위 배희경(24, 호반건설)을 무려 5타차로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보미는 이날 우승으로 이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후 3개월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JLPGA 투어 통산 17승째이기도 하다.

특히 이보미는 이번 대회 포함 최근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안에 드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제외하면 11개 대회 연속 톱5 행진이다. 이는 JLPGA 투어 신기록. 더구나 이보미는 우승상금 2520만엔(약 2억 9000만 원)을 보태 지난주 신지애(28)에게 내줬던 시즌 상금랭킹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3라운드에 선두에 오른 이보미는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독주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13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JLPGA에서도 한국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보미를 비롯해 신지애가 2승씩을 나눠가졌고 김하늘, 이지희, 강수연이 1승씩을 거두고 있다. 또 이날 대회 포함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강수연 우승), 니치레이 레이디스(신지애 우승)에 이어 3대회 연속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김하늘(28, 하이트진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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