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미래에셋대우, 세계랭킹 13위)-이상수(삼성생명, 16위) 조가 중국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쉬신(3위)-장지커(4위) 조에 0-3(10-12 10-12 8-11)으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첫 세트는 치열했다. 처음에는 정영식-이상수 조가 앞서가는 듯 했지만 쉬신-장지커 조가 금세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정영식-이상수 조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10-9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내리 3점을 허용하며 10-12로 1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제압 당한 정영식-이상수 조는 2세트 들어 힘을 내지 못했다. 쉬진-장지커 조의 공세에 밀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10-11 상황에서 회심의 공격이 장지커에 막히며 2세트까지 빼앗겼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궁지에 몰린 정영식-이상수 조는 3세트 들어 두 차례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쉬신-장지커 조는 만만치 않았다. 금세 점수를 따라 잡은 쉬신-장지커 조는 역전은 물론 점수 차까지 벌린 끝에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portsh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