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한화를 꺾고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4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4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장단 15안타 12득점을 폭발했다. 박종윤이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하며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롯데는 최근 4연속 루징시리즈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 32승39패. 반면 한화는 시즌 40패(27승2무)째를 당하며 10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전적은 한화가 롯데에 5승4패 우위를 유지했다.

롯데가 1회초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김문호와 황재균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종윤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의 초구 가운데 몰린 145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2회초에도 한화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공략했다. 정훈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재유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문호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 황재균의 좌측 1타점 2루타,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8-0까지 벌렸다. 2회에만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5득점.
4회초에도 롯데는 김문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박종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상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이날 롯데는 시즌 4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박종윤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김문호·황재균·뮨규현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안정감 있는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최고 145km 직구(32개)보다 슬라이더(25개) 포크볼(13개) 커브(12개) 등 변화구 위주 투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2회부터 깜짝 투입된 심수창이 2⅓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4회말 박진형의 초구 바깥쪽 146km 직구를 통타, 시즌 3호 비거리 115m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가 기운 뒤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