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투수 박진형이 시즌 3승을 따냈다.
박진형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의 12-4 대승과 함께 박진형은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21일 광주 KIA전 1⅓이닝 5실점 부진도 털어냈다.
최고 145km 직구(32개)보다 슬라이더(25개) 포크볼(13개) 커브(12개) 등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주무기 포크볼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비율을 늘리며 한화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경기 후 박진형은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팀에 폐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더욱 진지한 자세로 마운드에 올랐고, (강)민호형 미트만 보고 공을 던졌다. 앞으로 선발로서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