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K리그 클래식 3위로 비상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에서 홈팀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8승3무5패, 승점 27점)은 제주(승점 26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성남(6승5무5패, 승점 22점)은 5위를 유지했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두 팀의 맞대결서 성남이 이길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이정협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물이 오른 외국선수 티아고 대 코바의 대결도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은 치열하게 미드필드 싸움을 하며 쉽게 슈팅을 내지 못했다. 탐색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골키퍼 김동준은 전반 19분 발을 다쳤다. 김동준은 골킥에서 일부러 공을 아웃으로 처리한 뒤 치료를 자청했다. 성남은 후보 골키퍼가 김근배 한 명 밖에 없는 상황. 다행히 김동준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2선에서 올려준 공을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그대로 튀어나왔다. 이정협도 전반 40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이정협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헤딩슛을 했다. 골키퍼 정면을 향하지 않았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시도였다. 성남은 막판 기세를 올리며 줄기차게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정선호는 울산의 크로스에 손을 댔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태환이 침착하게 골을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 26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FC 0 (0-0, 0-1) 1 울산 현대
△ 득점 = 김태환(후44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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