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완벽한 위치선정' 그리즈만의 득점 선두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27 00: 22

앙투안 그리즈만이 결정적인 위치선정으로 득점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 드 리옹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 아일랜드와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잉글랜드-아이슬란드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개최국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운 일등공신은 바로 앙투안 그리즈만.
그리즈만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2분과 16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신고해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1위다.
아일랜드 셰인 롱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로비 브래디가 성공하며 0-1로 아일랜드에 기전제압을 당한 프랑스는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치열하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그리즈만이 폭발했다.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것도 아니었고 치열하게 상대를 견제한 것도 아니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그는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절묘한 위치에서 받아 넣었다. 상대가 좀처럼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전에서 볼을 치열하게 따낸 그리즈만은 문전에서 상대 수비가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을 시도했다. 뒤늦게 앞에 서 있던 수비수가 경합을 벌였지만 이미 크로스는 그리즈만의 머리로 향했다.
또 그리즈만은 불과 4분 뒤 올리비에 지루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당시 상황에서도 그리즈만은 상대 수비가 신경 쓸 틈을 주지 않고 가벼운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완벽한 위치선정이었다. 그리즈만의 침착한 슈팅은 덤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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