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1G 6홈런' 미네소타, 박병호는 없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27 06: 00

 말 그대로 홈런쇼였다. 그러나 박병호(미네소타)는 없었다.
미네소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더피의 8이닝 1실점 호투도 돋보였지만, 홈런 6방이 터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네소타는 이날 9년만에 1경기 6홈런을 기록했다. 2007년 7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저스틴 모어노가 홈런 3개, 토리 헌터와 마이클 커다이어 그리고 제프 시릴로가 1개씩 기록했다. 또 2년만에 3타자 연속 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미네소타는 3회 대니 산타나가 양키스 선발 나단 이오발디 상대로 솔로 홈런(2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브라이언 도지어(투런)의 투런 홈런(10호)에 이어 트레버 플루프(6호)와 맥스 케플러(3호)까지 '백투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미네소타의 3타자 연속 홈런은 2014년 8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7회에는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구원 투수 루이스 세사 상대로 솔로포(10호)를 쏘아 올렸다. 9회에도 후안 센테노가 솔로 홈런(2호)를 추가했다. 센테노는 최근 57타석 무홈런을 깨는 홈런이었다.  
이날 엔트리 12명 중 절반인 6명이 홈런을 쳤다. 손맛을 보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 조 마우어는 최근 66타석 무홈런, 그로스먼이 47타석 무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박병호는 12홈런으로 팀내 최다 홈런 타자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은 0.194까지 내려갔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에서 타율 최하위다. 박병호가 부진으로 결장한 가운데 동료들의 홈런 파티가 열려 더욱 대비됐다.
/orang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