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황금세대의 중심, 돋보인 데 브루잉의 존재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7 05: 48

황금세대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벨기에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데 브루잉의 정확한 프리킥이 벨기에를 기쁘게 했다. 데 브루잉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헝가리와 16강전에서 전반 10분 프리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슛을 도와 결승골이 나오게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에당 아자르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데 브루잉의 활약 속에 벨기에는 4-0으로 헝가리를 대파하고 8강전에 올랐다.

데 브루잉의 활약은 2도움으로 전부 설명할 수 없다. 2도움은 이날 활약의 일부에 불과하다. 전반 35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하게 차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헝가리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의 손끝에 걸리지 않았다면 골대 안으로 들어갈 슈팅이었다. 쐐기골을 허용할 뻔한 헝가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프리킥 외의 상황에서는 더욱 빛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데 브루잉은 벨기에의 공격을 지휘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슈팅을 시도해 헝가리 수비진이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만 막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데 브루잉은 전반 7분, 전반15분, 전반 30분 잇달아 슈팅을 때려 골키퍼 키랄리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데 브루잉은 이날 경기에 뛴 선수 중 가장 많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단순히 많은 슈팅만 기록한 것이 아니다. 데 브루잉의 슈팅은 매우 날카로웠다. 5개의 유효 슈팅은 이날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이기도 하다. 그만큼 데 브루잉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 슈팅까지 시도했다는 것으로,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로 2016 본선이 시작한 이후 4경기에 출전한 데 브루잉은 아직 득점이 없다. 그러나 득점이 없다고 해서 데 브루잉의 활약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데 브루잉은 벨기에가 거둔 3승 중 2경기의 결승골을 정확한 패스로 도왔다. 상대 공격 진영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무장한 데 브루잉의 존재감은 벨기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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